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국가 건강 검진 후기(수면내시경시 보호자 동반 필수!!) : 당화혈색소 검사는 무조건 추가할 것!

3개월 전 예약했던 국가검진을 받는 날이다. 건강 검진 하루 전날 카톡으로 병원 위치 주소와 예약 정보 등을 알림으로 받았다. 아침 8시 10분 예약이었기에 집에서 40분 정도 걸어서 7시 55분쯤 강동경희대학교 병원에 도착했다.

검진비용 수납장소

건강보험일반검진 수납은 본관이 아닌 별관 지하1층 검진실에서만 가능하다. 본관 입구로 들어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건강검진 하는 곳으로 찾아갔다. 국가 검진을 하는 사람들과 일반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들의 장소는 같은 층 옆에 있으니 첫번째에서 만나는 건강검진 장소에서 대기하면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번호표를 뽑고 앉아서 대기했다.

강동경희대병원 국가 검진 절차

1. 문진표 작성

2. 간호사와 면담 및 약관 동의

3. 검진비용 수납

수면 위내시경 비용이 공단부담금을 제외하고 143,530원이다. 일반 동네 병원에서하면 5만원 정도인데 대학병원이라서 그런가 비용이 약 3배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당화혈색소 검사를 별도로 추가하였다.

당화혈색소 비용은 8,000원인데, 국가에서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지않다. 공복혈당 체크만으로는 당뇨병을 측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에서 방치하고 있는것 같다. 당뇨병환자들이 늘어나는 걸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고작 8000원의 비용때문일까? 사회적 순환인가? 환자가 생겨야 의사도 먹고산다?

4. 검진

회사 검진만 10년 넘게 받아오다가 오랜만에 국가 검진을 받아보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허리둘레,몸무게,키,시력,청력를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난 후 혈액 및 소변검사를 하고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본관2층 영상의학과를 찾아갔다. 대기줄은 있기 마련!!

마지막으로 본관2층 소화기내시경실을 찾아가 위내시경 접수후 혈압검사를 진행하였다.

혈압은 정상인데, 9개월 넘게 채식위주의 식단을 했더니 최저혈압이 70이하로 떨어졌다. 소금도 먹어줘야할 것 같다. 이러다 저혈압 진단 받을라…….

수면 위내시경시 보호자 동반 필수인가?

답변은 “예” 이다. 보호자 없으면 수면 위내시경 시작도 하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핸드폰 등의 소지품은 내 이름이 호명되면 보호자에게 맡기고 들어가게 되어있다. 나의 대기번호는 10번이었다. 내 차례까지 오는데 50분 걸렸다. 나의 경우 9시까지 배우자가 오기로 했는데, 내시경 접수를 8시 55분에 했고, 와이프는 9시까지 도착해서 50분을 대기타서 기다렸고, 내시경받으로 들어가고 난 후 또 50분을 기다렸다.

수면 내시경하고 나서 왜 이렇게 빨리 깨워??

간호사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정신이 내정신이 아니였다. 뭔가 균형잡기도 힘든 느낌이었고, 너무 잠이 쏟아졌다. 차 가져왔으면 큰일날뻔했네??? 와이프와 함께 걸어서 병원을 나섰고 시내버스를 타고 동네에서 내려서 죽집에서 죽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나의 기억이 연결성 없이 끊겨있었다. 10년 넘게 내시경을 받아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대학병원이라 프로포폴 주입량이 달랐던걸까? 그렇다라고 하기엔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받을 땐 이렇지 않았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정말 너무 빨리 깨웠다는 것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만약 배우자가 없었다면, 나는 검진이 끝나서 나도 모르는 어딘가에서 잠에 취해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구입해온 죽도 먹지않고 바로 침대로 가서 잠에 빠졌다. 그렇게 2시간 쯤 자고 일어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