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눈다운 첫 눈이 왔다.
어제 늦은 오후 동네 산책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내리는 암사동 풍경을 담았다.
집에 도착해서 배란다 밖을 보니 눈이 더 커졌고 매섭게 퍼부었다.
고양이님들에게도 눈이 오는 풍경을 보여주고
산책길에 구입해온 빵과 커피로 집안의 따스함을 느꼈다.
서울시 교통회관이란 곳에 와 있다. 낯설다. 이런 곳이 있었구나. 오후 3시 와이프의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태워다 줄겸 따라와서 혼자 파스쿠치 커피숍에서 여유를 즐기는 중이다.
아하하하 파스쿠치가 아니라 할리스 커피점이구나.
아파트 전세살던 세입자가 겨울에 환기도 안하고 살아서 집 여기저기에 곰팡이 흔적이 생겼다. 보일러실겸 세탁실은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닌데도 곰팡이 천지였다. 세입자 내보내는 날 곰팡이 제거제를 구입해와서 바로 제거를 했었고 남은 장소는 거실 화장실……실리콘 쏠줄도 모르면서 화방실 여기저기 덕지덕지 지저분하게 쏴놨다.
몇일 동안 틈틈히 실리콘 제거하고 줄눈에 곰팡이 긁어내고….. 그리고 어제 줄눈용 백색 시멘트를 사와서 반죽해서 다시 줄눈 작업을 했다. 2달이 지난 시점에서 늦은감이 있지만 어쨌든 처리하고 나니 홀가분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전직장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시적하면서 여유가 없었다. Vue.js에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다. 그 사이에 캐나다에서 보낸 해운 이삿짐도 무사히 한국으로 들어왔고 집에 배송되었다.
이번에 구입한 맥북프로 26인치 M1 Pro 스피커 사운드가 너무 좋다.
아이폰 앱 개발을 위해 열심히(?) 책보고 따라히고 있다. 일단 책 한권 모두 따라하기를 끝낸 후 본격적으로 몇 년 간 만들려고 벼루고 있던 앱을 만들 계획이다.
휴대폰 시계는 3시 5분을 가리킨다. 예식이 시작되었을 것 같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되어 커피숍에도 4명까지는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내 옆에 아줌마 아저씨 대화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이제 커피 한 잔 마셔볼까?
어느정도 식었겠지….
아 이놈의 안드로이드폰 한글 키 자판은 너무 오타가 많이 발생해서 스트레스 받는다.
조만간 아이폰으로 넘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