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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사람의 입장에서 지하철의 불편함을 깨닫다.

지난 토요일은 와이프 생일이였다.
잠실 롯데타워 81층에 있는
STAY(스테이) 레스토랑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와이프는 먹을게 없다며
사당역에 있는 남미플랜트랩을 가자고 했다.
금요일에 전화해서
토요일 오후 2시 예약을 했다.

시골촌놈이 와이프 생일핑계
한 번 가보자는 생각도 했는데
결국 스테이레스토랑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차를 가지고 가기 위해 사당역 주변
주차장 5개를 미리 파악해두었다.

토요일 당일 12시쯤 얼마나 걸릴지
확인하기위해
네이버 지도로 검색을 했는데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왔다.

와이프는 올림픽도로에서
차가 먹히는 것을 싫어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12시 40분쯤 집에서 걸어나와
암사역으로 향했다.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해서
암사역사로 내려갔다.

개표구를 통과후
엘레베이터를 타고 승차장으로 내려갔다.
와이프는 디스크가 삐져나와서
강동경희대병원에 5일간 입원치료를
하였고 절대 계단은 이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따라야했다.

잠실역에 도착해서 2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계단을 이용하면 빠른길을 두고
엘레베이터를 찾아야했다
대부분 승강장의 엘레베이터는
중간지점에 있는 것 같다.

2호선 환승을 위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엘레베이터를 타기위해
찾아헤맸다.
화장실 표시판와 엘레베이터 표시판이
유사하게 생겨서 헛걸음도 했다.
그렇게 2호선 환승을 했고
사당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는 엘레베이터를 찾아서
타고 나갔다.

에스컬레이터 또는 엘레베이터를 찾아다니는데
어찌나 지치던지….

사당역에 도착 후 남미플랜트랩 건물 앞에
도착했는데 하필 식당이 2층에 있었고
계단뿐이였다

와니프는 허리를 붙잡고 겨우 올라가서
식사를 했고
식사 후 계단을 내려오는 것도 힘들어했다.

사당역으로 가는 길에
와이프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안타까웠다.
사당역에서 다시 암사역으로 가는 길은
또 달랐다.
왔던 길 고대로 갈꺼라 생각했는데
길이 달라졌다.
2호선 잠실역에서 8호선 환승을 위해
엘레베이터를 찾는게 그렇게 어려웠다

결국 롯데 에비뉴몰을 지나
8호선 라인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향했다.

한 층 더 내려가야하는데
에스컬레이터는 보이지 않았고
계단만 보였다
저 멀리 엘레베이터 표시판이 보였지만
와이프는 저 건 밖으로 너가는 거리며
확인하지 않고
그냥 계단으로 내려갔다.

길 안내 잘 못해서
또 한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길 안내하냐고….

와이프와 함께 지하철 타보니
노약자와 허리아픈 사람 그리고 다리가 아픈사람
그리고 임산부와 장애인들은
정말 지하철 이용이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장애인분들이
지하철역에서 시위를 했던 것일까?
얼마전에 출근길에 팀원
단톡방에 5호선 장애인분들 시위로
지하철이 20분째 오지 않아
출근시간이 늦여질 것 같다는
톡을 보낸적이 있었다.

개선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세월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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