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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잠을 깨우는 고양이


이른 아침 고양이 야옹 밥 달라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역시 새벽 4시가 조금 지났다.
자동급식기에서 나온 사료를 다 먹고
더 달라고 우는 것이다.

사료를 주고 다시 꾸역꾸역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냐옹 냐옹 소리에 또 잠에서 깼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다.

고양이들은 굉장히 규칙적(?)이다.
사료주는 시간에 반드시 사료를 줘야하고
집사는 반드시 잠자는 시간 그리고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양이는 어김없이 야옹 냐옹~~~~

결국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니 좋다고 뒹군다.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해주고
물 그릇에 물을 교체해주고
결막염이 다시 오려는 듯 하여
눈이 안약을 넣어주었다.

와이프가 갈아주는 야채 주스를 마시고
샤워를 하고 집안 바닥을 청소기로 한 번 밀었다.
그리고 맥북 놓을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책상위 정리를 시작했다.
컴퓨터 본체를 책상 밑으로 내렸다.

아침 10시…지하철역으로 걸음을 나섰다.
오늘은 11시 SRT를 타고 천안에 간다.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을 보기위해서 말이다.
시골집에 갈 때 타던 SRT를 친구 만나러 갈 때 타니 기분이 묘하다.
네이버지도로 도착지를 찍어보니 90킬로 정도 였고 1시간이면 가는 거리였지만, 운전하고 싶지않았다
그래서 SRT를 타고 가는 중……


SRT가 성남시를 지나가는 중인가보다.
성남시로 부터 문자 1건이  도착했다.

[성남시청] 3.06일 확진자 4,568명 발생.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corona.seongnam.go.kr

코로나 확진자가수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서울은 하루에 확진자수가 5만명을 넘었다.
큰일이다. 오미크론 그만 사라져!!!!!

포스팅중에 어느덧 SRT가
드디어 지상으로 올라왔다.


곧 천안아산역에 도착예정이다.
참 빠르고 편한세상….

봄이 오고 있는데
아직은 추운모양이다.
들판에 잡초들의  푸르름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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