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고양이 심부전약 투여 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CH동물병원을 다시 찾았다.

심부전 약을 먹인지 3개월이 지났다. 3개월 뒤 검사를 받아야했기에 토요일 오전 CH동물병원을 찾았다.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 벌써 2명의 손님이 대기를….

잠긴 문을 밀고 들어가는 고양이들을 발견 ㅎㅎㅎ

오랜만에 왔더니 못 보던 고양이 한마리가 보였다
너무 예뻐서 쓰담쓰담도 해주고 궁디팡팡도 해주고 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귀를 뒤로 하니까 날쌘돌이 고양이 같고 뭔가 우리집 고양이님들에게서 볼 수 없는 느낌이 있다.

나의 순서가 되어 의사 선생님을 대면하고 똘이의 검사에 들어갔다. 피를 뽑고 복부 초음파장비로 검사도 진행했고 뇨검사도 하였다.

검사를 시작하기전에  못 보던 고양이가 보이네요 라고 한마디 했는데 의사선생님으로 부터 안타까운 얘기를 들었다.

새로온 고양이는 똥꼬가 없다는 것이다.  
항문 폐쇄성 병이 선천적으로 있어서 수술을 했고 눈도 잘 안보인다는 얘기를 말이다.
어느 손님이 1년간 케어했다고..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동물병원에서  돌봐주기로 했다고 한다.

너무 안타까웠다.
저렇게 예쁜 고양이에게 아픔이 있다니…..

이녀석은 상당히 오랜기간 보아온 고양이다.

샌치해보이는데 귀엽다.

판매물품 매대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이 들었다.

10분쯤 지났을까? 똘이 검사결과가 나와서 확인하였는데 간 검사 수치만 조금 올랐는데
심부전약이랑 영양제랑 오메가3를 먹였으니 아무래도 그럴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다른 수치들도 정상으로 돌아왔기에 3개월 정도 약을 더 먹여보고
약 투여를 중단할 생각도 있다고 하셨다.

방광염이 조금 있는데 신경쓸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캐나다에 있는  2년 동안 검사를 하지 못했고
한국에 들너와서 건강검진하다가 심부전 초기에 발견하여 약을 투여해서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빠르게 돌아오는 것일까……
어쨌든 CH동물병원 원장님께 감사드린다.

한달치 약값과 영양제 그리고 검사비를 포함하니 30만원을 훌쩍넘어갔네.
평생 심부전 약을 목어야하는 고양이를 위해 일을 더해야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