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고 1 때 였던 것 같다.
이빨 앞니 사이에서 앞니 하나가 썪어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창피하다.
얼마나 양치를 안했으면 앞니 사이에 충치가 보일정도로
관리를 안했을까?

여튼,
레진하였는데
이빨이 시려서 찬물을 먹을 수 없었고
다시 차과를 찾아갔더니

신경치료 후 이빨을 씌워야한다고 했다.
하나만 하면 약하니 앞니 하나 쌩니를 걸어서
2개를 씌워야한다고 했다.

그렇게 뭣도 모르고
2개를 걸어서 씌웠었다.

시간이 흘러…..
1999년 7월 군에 입대했고
2000년 일병 혹은 상병때 체력 단련장에서
밴치프레스? 역기를 들고 다시 고정 위치에 올리는 과정에
힘이 빠져서 그만 역기 봉은 내 앞니를 강타했고
양손은 역기봉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

체력 단련장에서
운동하는 고참이 보더니
나를 살려주셨고…

잇몸에 피가 조금났고
무엇보다 앞니 하나가 잇몸사이의 경계부분이 깨져서
떨어져나왔다.

군제대 후
치과에가서 떨어져나간 부위에 다시 떼우는 작업을
여러번 했지만
어느 날 보면 언제 떨어져나갔는지
온데간데 없었다.

그렇게 그냥 지내 오다가
올 해 9월 한국에 들어 온 후
제일 먼저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이 바로
앞니 2개를 다시 씌우는 것이였다.

10월 2일 새로 씌웠고
이제 좀 뭔가 오랜 숙원을 해결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12월 초 쯤
앞니 잇몸에 혹 처럼 뭐가 튀어 올라왔고
그걸 누르면 코와 이빨쪽 까지 뭔가 기분 좋지않은
느낌이 있었다.

“피로가 쌓여서 그런가보다
시간이 흐르면 다시 가라앉겠지” 하고
그대로 두었지만 사라지지않았다.

그리고 어제 예약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역삼역 근쳐에 있는
오후 6시에 치과를 다시 찾았다.
엑스레이인지 뭔지를 찍었고
의사가 확인했고
상담에 들어갔다.

기존에 앞니 2개 신경치료한게 20년도 넘었고
그래서 씌웠는데
앞니 치아 뿌리 끝에 신경치료가 덜 된 부분이
있어서 발생한 것이라고했다.

기존에도 이런 증상이 있었을텐데
느끼지 못하신것 같다고
얘기했다. 재신경치료를 해야한다고 했고
앞니 크라운 비용은 치과에서 부담하고
재신경치료비용만 지불하면 된다고 했고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했다.
나와 같은 증상의 여러사람의 차트를 보여줬다.
그리고 의사분은 나가셨고
상담하시는 간호사(?) 분이
들어오셔서 치료방법에 대해 얘기해줬다.

이빨 씌운지 얼마 되지않아
씌운 크라운을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될 모양이었다.
입 안쪽에서 구멍을 뚫어서 재신경치료를
한다는 것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잎 안쪽에 구멍을 뚫어서 치료를
한다는 얘기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많은 정보가 수집되었고
잇몸에 올라온 혹은 고름 주머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치근단 절제술(치아 뿌리 절단), 의도적 재식술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입안쪽 잇몸 구멍을 뚫고 신경치료를 한다는 것인가?
구멍은 몇 미리 크기로 뚫는 것인가?
부작용은?

다시 문의해 보기 위해 치과에 전화해보려했으나
영업 종료시간이 지나있었다.

의도적 재식술은
치아를 빼내고, 치아 뿌리를 절제 후
남은 뿌리 부분에 MTA충전후
치아 재식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는데
치아를 빼다가 뿌러지는 경우
발치해야하기 때문에
사전에 환자에 동의를 구한 후
치료를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환자의 동이가 없으면
진행이 어려운 치료임을 알게되었다.
나는 대상이 아니구나!!

그렇다면 남은 하나는 치근단 절제술이었다.
치근단 절제술을 해야하는 경우는
MTA실러를 이용한 충전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치아 뿌리 부분에 종양이나
낭종이 생겨서 수술을 할때 하는 방법임을
알게되었다.

앞니는 치근단 절제술을 할 경우
잇몸을 열고
뿌리부분을 찾아
잘라내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치근단 절제술도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엄청난 기분다운이 발생했고
밤에 잠을 설쳤다.

그리고 다음날 재택근무를 하면서
치과 업무 시작인 10시가 되자마자
치과에 전화를 했다.

어제 상담하신분에게 궁금한게 있어서
통화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 분에게 내가 받을 치료가 혹시 치근단 절제술이냐?
무서워서 물어본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어제 자기가 설명을 제대로 안드린것 같다며
입안쪽에서 앞니 뒤쪽으로 치아에 구멍을 뚫어서
재신경치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안정을 되찼을 수 있었다.
왜 치과에서는 궁금증이 발생하지 않다가
나중에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 것일까?


이번에 알게 된 신경치료한 치아에서
다시 치통이 발생할때
재신경치료, 치근단 절제술, 의도적 재식술 등 3가지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함을 알게되었고
최우선으로 선택해야하는 것이
재신경치료임을 알게되었다.

치근단 절제술이나 의도적 재식술은
재신경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재신경치료는 신경치료를 다시 하는 것으로
이미 충전한 재료들을 제거 후
다시 신경치료를 하는것인데
요즘에 MTA실러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재신경치료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어떤 치과 의사는
MTA실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신경치료의 성공률도
처음하는 신경치료 성공률보다는 낮은
것도 알게 되었다.

재신경치료의 성공률은 78%가 넘는다.
그럼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럴 때 마다
양치 잘하고, 치간 치솔, 치실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게을러진다.

–1월24일 내용추가–
1월 매주 월요일 마다
오전 반차 혹은 오후 반차를 내고
재신경치료 중이다.
오늘을 끝으로 3주 뒤에 상태를
지켜본 후 마무리 예정이다.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아직 염증이 남아있다.

몇 일 안되는 아까운 내 휴가는
누가 보상해주나ㅠㅠ

 

 

4개월간의 재신경치료를 마무리하였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후 반차를 내고 역삼역에 위치한 라임나무치과를 방문했다. 1월 3일에 시작했던 앞니 재신경치료를 오늘 마무리하였다. 이빨치료를 위해 반차 휴가도 내고 토요일에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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