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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전북 순창군 복흥면 하리…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아침 일찍 부모님과 식사 후 내가
살았던 고향 복흥면 하리를 찾았다.
미세먼지 없는 매우 좋은 날씨에
고향에 오니 참으로 좋았다.


<사창 마을에서 섭저꿀 밭으로 가는 길>

고향을 방문한 이유는
밭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시골에 내려온 김에 도와드리고자 함께 방문하였다.

오늘 밭에서 해야 할 일

1. 사과 따기
2. 꾸지뽕 열매 따기
3. 깨 털기
4. 홍시감 따기
5. 가파른 꾸지뽕 밭 올라가는 흙 계단 만들기


위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에 사과밭과 꾸지뽕 밭이 있다.
사과 밭은 산비탈에 있기 때문에 경사가 있다.
그래서 사과를 수확하는 것도 힘들지만
수확 후 박스를 나르는 것도 사실 일이 된다.
저 길을 따라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꾸지뽕 밭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었다.
밭 경사 비탈면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미끌려서 올라가기도 힘들었다.
꾸지뽕을 따서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데
그것도 문제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밭에 있는 간이 창고에 가서
삽과 굉이를 가져와서 12개짜리
흙 계단을 1시간 동안 만들었다.

꾸지뽕 열매는 당뇨와 콜레스테롤에 좋다고 한다.

어머니 눈이 빨갛게 보여서
아버지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안과에 들렀다.
안과 병원은 5시 30분 또는 6시에 영업 종료되는데
다행히 6시 안에 안과에 갈 수 있었다.

아마도 꾸지뽕 따다가 나뭇가지 혹은
나뭇잎에 안구 흰자 부분에 상처가 난 모양이다.
안과에서 치료를 하고 약을 타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님은 내일 가도 된다고 했지만
상처를 오래 두면 덧나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기에
바로 병원 가자고 했길 잘했다.

내일 안과에 들러서 염증이 생겼는지 여부 등을 체크할 예정이다.
병원에 안 갔으면 저녁 내내 눈 아파서 힘드셨을지도 모른다.

병원 들러 집에 오니 7시쯤 되었나….
오늘 저녁은 폭식을 했다.
거기에 송편도 하나 먹었다.
떡은 금 물은데 뛰자는 생각으로 먹었다.

혈당 스파이크 치면 안됨으로
저녁 식사 후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 15바퀴를 뛰었다.

오늘 하루는 참 길었고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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