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가볼만한 곳 : 아바이 벽화마을 그리고 아바이순대 먹자골목
이른 아침 와이프가 잠에서 깨더니 속초를 가자고 한다.
허리가 아픈 와이프가 하는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지만
와이프는 아침을 간단하게 샐러드를 준비했고
오랜만에 고양이 급식기를 세팅하고
차를 타고 올림픽도로 위로 올라섰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속초를 향해 출발~~
가평휴게소에서 샐러드를 먹고 디카페인 라떼를 사서
다시 차에 올랐다.
휴게소를 2~3번 들른 후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차는 속초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하루종일 주차를 해도 2,000원이었다.
주차 후 해파랑길을 걷기 시작했고
아바이 벽화마을과 마주쳤다.
실향의 애환 따라 걷는 “아바이 벽화 골목”
아바이 벽화 골목은 실향의 그리움과 삶의 희망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골목이다.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온 이북 실향민의 절절한 그리움이
한편의 시와 사실적인 그림,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되어 있다.
보딸, 철조망, 속초사자놀이, 돈돌날이, 김송순 아마이 등
실향민 고유의 삶이 때로는 따뜻한 유머로,
때로는 절절한 그리움으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향을 읽은 실향의 삶을 새로운 희망으로 만든
청호동 사람들의 사람을 거닐다보면
진짜 속초의 이야기가 이곳, 아바이 벽화골목에 있음을 알게 된다.
아바이 마을 유래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 위치해 있는 함경도 출신 실향민 집단촌이다.
본래는 사람이 살지 않던 곳이었으나,
한국전쟁시 1.4후퇴때 남하하는 국군을 따라
내려왔다가 고향에 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만든 동네로,
세월이 지나면서 함경도 외의 사람들도 마을에
많이 터를 잡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주민의 60%정도가 함경도 출신내지는 2세들이다.
벽화마을 사진 감상
아래 사진들은 아바이 벽화 골목을 돌면서 촬영한 사진의 일부이다.
어릴적 추억의 만화영화 캐릭터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명태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먹던 추억의 맛
휴전선
모든 유혈은 꿈같이 가고 지금도 나무하나
안심하고 서 잇지 못할 광장
아직도 정맥은 끊어진채 휴식인가 야위어
가는 이야기뿐인가
-박봉우-
속초사잇길 스탬프 투어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나는 이제 걷지도 못하고
나의 연인을 알아보지도 못하네.
아무 것도 그리워할 것이 없다네
아무 것도 보고픈 것이 없다네
주차는 청호해안길 도로옆으로 주차를 해도 된다. 무료이다.
설악대교를 건너 갯배를 타고 옆으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현금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갯배는 타보지 못했고 옆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배가 고픈 나머지 우연이 찾은 순대골목에 도착했다.
식당 입구 마다 서서 손님들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것을 마다하고
그런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 몇 개의 식당을 발견했고
그중에 50년 전통이라는 신다신이라는 식당에 들어갔다.
오징어순대는 사진을 찍지 못했네..
아바이 순대와 함께 나온 저 빨간색 명태요리는 맛있었다.
오징어순대를 시켜도 명태요리 역시 함께 나온다.
아바이 순대의 피가 너무 찔겨서 삼킬 수 없었다.
50년 전통집이라는데 순대피가 이렇게 찔겨서야 어디 먹을 수 있나….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의
제품 포장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보니
바로 만든 제품은 아닌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속초를 방문하게된다면
다른 순대집으로 들어갈것이다.
속초아바이마을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는 사이트를 하나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