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알아보는 캐나다 콘도(아파트) 건축 과정 구경하기

떠돌이개발자Dec 21, 2021

캐나다에서는 콘도가 어떻게 지어지는지 궁금했습니다. 살림하는 개발자이기에 집에서 코딩을 하다가 휴식하기위해 산책을 나가게 되었고, 아래 사진과 같은 25층짜리 콘도 건물이 지어진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이 있기에 궁금해졌어요. 어떻게 지어질까?? 그래서 시간 날 때 마다 틈틈히 찾아가서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COMMING SOON…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않았습니다. 공사장 주변에 울타리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LEDINGHAM McALLISTER(ledmac.com/)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캐나다 BC주에 1905년 부터 건출을 시작한 아주 오래된 건축회사인가봅니다. 공사의 시작은 2020년 3월 중순이였던 것 같습니다. 공사장 주변에 제반시설 설치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장사무실, 임시전력, 급수설비, 그리고 보안카메라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토공사와 기초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직사격형 모양의 공사장에 벽이 될 곳들을 기준으로 흙을 조금씩 파내고 그곳에 흙을 뚫는 장비(화면 가운데 보이는 장비)가 구멍을 뚫으면서 철심을 박기시작했습니다.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해 몇 미터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멍 뚫고 철망대고 콘크리트 작업하고 그 바로 옆은 간격을 두고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두 곳이 콘크리트가 굳어지면 중간에 작업을 안한 곳을 작업했어요. 그렇게 아래로 내려가며 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제 끝났나보다 이제 기둥심는 작업을 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으나 계속 지하로 파고 내려갔어요. 대한민국 두산에서 만든 장비도 눈에 보입니다. 그렇게 8개월 넘게 작업을 하여 지하6층 정도로 보여지는 깊이까지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덤프트럭이 오가며 흙반출 작업을 같이 시작했어요.

한국은 아파트를 지을때 파일공사( 지반에 구멍 뚫어서 기둥 심는 작업)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캐나다는 안하는건지, 아니면 공사방식이 다른건지 모르겠지만 파일공사 작업은 진행되지않았어요. 지하6층 깊이로 보이는 사방 벽세우는 작업이 끝난고 2020년 11월 중순쯤 직사각형모양으로 땅을 판 후 기초 철근 공사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초 철근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포크레인이 엄청 작게 보이는 것을 보면 깊이가 실감될까요? 캐나다 밴쿠버는 10월 부터 비가 엄청 자주와요. 월화수목금토일 계속 비에요. 일주일에 해 한번 보기 힘들어요. 그래서 철근에 녹도 생기는 것 같아요. 겨울되면 진짜 비시즌이에요. 눈보다 비!!!!

2020년 12월 3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발브레다로 콘크리트가 철근 사이로 잘 배합되도록 작업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군대 제대하고 도로공사에서 다리공사를 할때 알바를 했었는데, 그때 발브레다 작업을 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뭔가 잼있었어요.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장비에 레미콘 2대가 계속 오가며 콘크리트를 가져왔어요. 콘크리트 작업을 하게되면 레미콘의 엔진(?) 소음이 엄청 났어요. 근데, 저 콘크리트 타설장비의 소음은 레미콘 소음을 능가했어요.

콘크리트를 쏟아내고 있는 레미콘이에요. 콘크리트 타설하는 장비에 튀지말라고 비니루를 쒸웠네요.ㅎㅎㅎ

2020년 12월 14일, T형 타워크레인 설치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스트, 텔레스코픽 케이지와 조정석 작업이 마무리되었더라구요. 마스트는 타워크레인을 지지해 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에요. 한 부재의 단위 길이가 약 3~5미터인 마스트를 핀 또는 연결볼트로 연결시켜 나가면서 설치 높이를 높일 수 있다고해요.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위해 엄청나게 큰 카고트레인이 와있었습니다.

공중에서 두 사람이 타워크레인 메인 지브(Main Jib)을 조립작업을 하고 있어요. 저 두 사람이 볼트를 연결해서 조립을 한데요. 생명줄을 연결하고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순간 발을 헛딛기라도 하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테니, 엄청 쫄릴 것 같습니다. 메인 지브는 선회축을 중심으로 한 외팔보 형태의 구조물로서, 지브의 길이 즉 선회반경에 따라 권상용량이 결정된데요. 풍하중 및 중랴으이 감소를 위해 트러스 구조로 되어 있으며, 트러스 내부에 트롤리 로프 안내를 위한 보조 풀리와 트롤리 원치 점검을 위해 보도판이 설치된데요.

무게 균형을 위해 매달아 놓는 콘크리트를 장착하게될 평형추 부분의 조립이 완료되었어요. 카운터 지브 타이바, 메인 지브 타이바 연결이 완료되었습니다. 카운티 지브는 크레인 전후방의 균형 유지를 위하여 메인 지브의 반대편에 설치되는 지브로서 균형추와 원치를 사용한 권상장치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타이바(Tie Bar)는 메인 지브와 카운터 지브를 지지함녀서 각기 캣타워 헤드를 연결해주는 바로서 기능상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인장력이 크게 작용하는 부재라고 합니다.

출처:https://m.blog.naver.com/bo-1004/221399850915

파워트레인 설치를 위해 작업중인 카고트레인입니다. 실제로 앞에서 직접 보면 엄청난 크기의 장비입니다. 이런 장비를 보면 참 궁금해져요.

타워 크레인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T형 타워크레인(T Type Tower Crane)은 가장 일반적인 타워크레인으로, 360도 회전체에 조정석 및 메인지브가 달려 있습니다. 호이스트 모터를 이용하여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가능하고 작업 반경 내에서 물건 이동은 회전 및 트롤리 모터를 이용한 수평 전후 이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작업속도가 빠르거나 메인 지브가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기 때문에 건물 밀집 지역 내에서의 작업은 용이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짐을 들어 올리는 금속 부분인 갈고리(후크)도 보이고, 균형추 부분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채워졌습니다. 캐나다는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가 엄청난 국가적 휴일이기때문에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관련 소재로 집 주변을 꾸미기 시작해요. 그런데 타워크레인에도 반짝이는 장식을 하였더라구요. 밤에 혹시 산책나가서 반짝이는 전구가 켜져있으면 사진을 첨부할게요. 타워트레인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한국돈으로 7억에서 9억정도 했어요. 아마 제조사마다 가격은 더 비싸거나 저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타워트레인의 한달 임대료는 한국에서 1200만원 정도 하나봅니다. 30년전이랑 거의 동결수준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타워크레인 노조에서 파업도 하고 그러나봅니다.